Face
한영욱. Face. 한영욱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 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의 얼굴을 오래, 천천히, 자세히, 가만히 바라본 적이 있다면 사람의 '얼굴'의 아름다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소위 예쁘다, 잘생겼다. 라고 말하는 얼굴들과는 다르다. 각자가 가진 고유한 눈, 코, 입이 완벽하게 조합된 그이만의 완성된 '얼굴'은 그의 성격, 표정, 진심, 삶 따위가 복잡하고 또 오묘하게 표출된다. 나는 그런 타인의 '얼굴'들을 마주 볼때마다 오목조목 모두가 다 다른 고유한 아름다움 때문에 황홀함을 느낀다. 그런 맥락에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 못생긴 사람 하나없다. 모두가 음악 같고, 그림 같은 예술적인 얼굴을 가졌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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