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조, [Boom Boom], 2008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사의 윤리적 기준 중 하나는 우리가 원자폭탄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련이 있다. 원자폭탄이라는 사건 전후로 우리의 도덕적 논증 방식은 크게 바뀌었다.
검은 스카프로 얼굴 아래쪽을 반쯤 가린 동양 아이의 눈을 담은 사진 작품 [Boom Boom (쾅쾅)]은 아이의 양쪽 동공 한가운데 그려진 핵폭탄 버섯구름만 아니라면 강렬한 순수성의 이미지일 것이다. 응시하는 눈빛 ...속에 죽음을 담고 있는 어린아이의 이미지가 던지는 이 엄청난 무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것은 진부한 이미지가 아니지만 분명 도발적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문학의 역사를 통해 아름다움과 죽음이 서로 연관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처럼 그 두 개념이 명백한 연결성을 보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실은 우리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핵폭탄의 파괴성을 완곡하게만 표현하는 데 대해 한계에 다다른 것인지도 모른다. 이 어린 소녀의 눈은 표면적으로는 아름답지만 고통의 영향으로 가득 찬 현실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는 아이의 얼굴이 지닌 빛나는 아름다움을 뒤엎는 엄숙함이 있다. 대대적인 파괴가 야기하는 끔찍한 결과를 고찰한 예술 작품이 된 것이다.
- 조나단 굿맨 비평글.
잔혹하지만 순결한 아이들.
우리의 내재된 폭력성에 비친 불편한 아름다움.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사의 윤리적 기준 중 하나는 우리가 원자폭탄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관련이 있다. 원자폭탄이라는 사건 전후로 우리의 도덕적 논증 방식은 크게 바뀌었다.
검은 스카프로 얼굴 아래쪽을 반쯤 가린 동양 아이의 눈을 담은 사진 작품 [Boom Boom (쾅쾅)]은 아이의 양쪽 동공 한가운데 그려진 핵폭탄 버섯구름만 아니라면 강렬한 순수성의 이미지일 것이다. 응시하는 눈빛 ...속에 죽음을 담고 있는 어린아이의 이미지가 던지는 이 엄청난 무게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것은 진부한 이미지가 아니지만 분명 도발적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문학의 역사를 통해 아름다움과 죽음이 서로 연관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처럼 그 두 개념이 명백한 연결성을 보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실은 우리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핵폭탄의 파괴성을 완곡하게만 표현하는 데 대해 한계에 다다른 것인지도 모른다. 이 어린 소녀의 눈은 표면적으로는 아름답지만 고통의 영향으로 가득 찬 현실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 작품에는 아이의 얼굴이 지닌 빛나는 아름다움을 뒤엎는 엄숙함이 있다. 대대적인 파괴가 야기하는 끔찍한 결과를 고찰한 예술 작품이 된 것이다.
- 조나단 굿맨 비평글.
잔혹하지만 순결한 아이들.
우리의 내재된 폭력성에 비친 불편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