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바사나(SABASANA) 일을 그만두고 가장 먼저 청소를 했다. 두 번째로는 요가를 시작했고, 세 번째로 나는 운동화를 샀다. 청소. 이불 빨래를 하는 동안 겨울옷을 정리했다. 작정하고 욕실 청소부터 시작해 가스레인지 기름때 제거, 가구 재배치까지. 대청소에 장장 이틀이 걸렸다. 그동안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어. 라는 핑계 반, 나의 게으름에 대한 반성 반. 묵언 수행이라도 하듯 구부리고 꿇어앉고 기어 다니며, 3년째 사는 집을 마치 갓 이사한 집 마냥 꼼꼼히도 청소했다. 쪼그리고 앉아 틈새에 묵은 때와 얼룩까지도 벅벅 긁어내고, 세 개의 방과 거실을 닦고 또 닦았다. 청소도 친환경으로 하는 주부구단의 노하우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멋모르는 '아가씨'인 나는 각종 '때 제거 세제'를 얼마나 뿌려댔던지... 마스크를 쓰고도 연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