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 스기모토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로시 스기모토_사유하는 사진 展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전시중인 '히로시 스기모토_사유하는 사진 展'에 다녀왔어요. 미술·역사·과학·종교·동서양 철학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깊은 사유가 묻어나는, 실험적인 사진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사실 사진에는 그리 박식하지 않아, 현대사진의 거장이라는 히로시 스기모토 이름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시관을 나오자 한 편의 흑백 무성영화를 관람한 느낌이 들었어요. 머릿속에 내내 잔상이 남아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그 의미를 곱씹게 되더군요. 장노출로 사진을 찍었다던 작가의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무수한 시간들이 담겨있었어요. 헌데 긴긴 시간의 모습이 너무도 단정하고 깔끔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각설하고, 사진에 문외한인 저도 충분히 감동받았던 사진은 [바다 풍경] 이었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