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저자 은희경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2-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인 작가 은희경, 그... 지난달 사놓은 은희경 신작을 뒤늦게 읽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친필사인이 있었다. 'snow'라는 이름의 미니어처 향수도 뿌리고, 출근길 전철에서 눈송이를 읽어 내려가며. 나는 소외되고 결핍되고 순수한 것들이 좋다. 예를 들면 날카로운 첫 실연의 순간, 가로등 아래 떨어지던 눈송이를 맞으며 엉엉. 울면서 걸어가던 스물 두 살의 나처럼. 그렇다면 그땐, 떨어지는 눈송이가 되어 그대의 뒷모습을 위로하고 싶다. 당신이 지나간 바닥, 뚝. 뚝. 구멍 난 눈물 자국에 내려앉아 뜨겁게 사라질 눈송이가 되고 싶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