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어머니 그녀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 꽃이 자라고 나비가 그 위로 날아간다. 체중이 가벼운 그녀는 땅을 거의 누르지도 않았다. 그녀가 이처럼 가볍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브레히트 . '나의 어머니' ... 나는 이 시를 오늘 한 번 읽고 다 외워버렸습니다. 물론 언젠가 읽었을 시이고 짧은 시이기 때문이겠지요. 가만히 보면 4행 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시에는 한 여인의 생애가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사실 잠깐만 집중하면 흐름으로 인해 쉽게 외워집니다. 그러나 외우는 것엔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한 번 읽자마자 시를 쭉 외우게 된 것은 특이한 일이긴 하죠. 당신에게 메일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녀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고 브레히트의 시를 외우고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